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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상운] 14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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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의 기적

누군가 무모한 계획이라 했다
더 이상 희망이란 없다 했다
70년의 노력이 헛되었노라 했다

14마리의 늑대가
황폐함 위에 파괴의 울음을 쌓아
자연의 끝을 부를 것이라 했다

우려憂慮가 현실이 되어
사슴 떼가 사라지고 떠나갔다

그런데, 새싹들이 나무들이 자라고
비버들이 뚝을 쌓고
강줄기가 바뀌었다
작은 동물들과 조류들이 모이고
황폐한 자연에 다시 생명이 솟았다

하찮은 소수가 절망의 벽을
무너뜨린다

자연이 스스로 흐르도록
내버려 두라

                     *엘로스톤 공원 이야기

[날지 못하는 새도 아름답다, 2019, 이상운]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 BCC (Board Certified Chaplain), 열린교회 목사이며, (시집)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하는 새도 아름답다’등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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