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꽃이 아름답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은 꽃은 없다
동네 어귀 어귀
동산, 모퉁이, 마루
깊고 깊은 산기슭
산들바람 싫어할 꽃은 없다
세찬 바람 좋아하는 꽃도 없다
바람에 휘청이지 않는 꽃은 없다
바람 없는 세상 없듯이
바람 피하는 꽃도 없다
바람은 꽃에게 속삭이며
위로하듯 다독이며 자라게 한다
세파에 휘우듬하지 않는 꽃은 없다
꽃은 우아한 기품氣品으로 버텨 서서
의연함으로 바람에 휘청인다
휘청이는 꽃이 아름답다
[날지 못하는 새도 아름답다, 2019]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 BCC (Board Certified Chaplain), 열린교회 목사이며, (시집)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하는 새도 아름답다’등을 출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