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디자인 2028년 도입 예정…2027년에는 첫 여권 온라인 신청 확대 추진
미국 정부가 여권 디자인 개편과 온라인 신청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해서 기존 여권을 즉시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보유한 여권은 원칙적으로 여권에 표시된 만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9월 29일 정부 서비스 포털 ‘America.gov’ 공개 행사에서 2028년 도입을 예정한 새 여권을 소개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확산한 신·구 여권 비교 사진을 보고 이미 모든 발급 여권의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국가명은 위로, 독수리 문양은 더 크게
공개된 디자인은 표지의 ‘United States of America’ 문구를 상단에 배치하고, 독수리가 들어간 금색 미국 국장(Great Seal)을 더 크고 선명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안쪽에는 미국 역사를 담은 그림과 독수리 문양이 들어가며,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면 독수리가 날아가는 듯한 효과를 보이도록 구성했다.
여권 책자의 분량도 바뀔 예정이다. 국무부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26쪽 일반형과 50쪽 대형을 대신해 38쪽 단일 규격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여권, 디자인 때문에 바꿀 필요 없어
기존 여권에 별도의 일괄 사용 종료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분실·훼손·취소 등 문제가 없다면 표시된 유효기간을 기준으로 사용하면 된다. 일반 여권의 유효기간은 발급 당시 16세 이상이면 통상 10년, 16세 미만이면 5년이다.
다만 여권이 아직 만료되지 않았더라도 해외여행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는 여행 일정 이후에도 최소 6개월의 잔여 유효기간을 요구하므로, 출국 전 목적지의 입국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첫 발급 온라인화는 2027년 목표…현재는 갱신부터
발급 절차 간소화의 핵심은 첫 여권 신청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있다. 정부는 America.gov를 통해 신청 정보 입력, 디지털 사진 제출, 수수료 결제와 진행 상황 확인 등을 제공하고, 2027년 말까지 대다수 미국인이 여권이나 여권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적용 대상과 시행 일정은 후속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도 자격을 갖춘 성인은 온라인으로 여권을 갱신할 수 있다. 주요 조건은 25세 이상이며, 기존 여권이 10년 유효 여권이고, 만료까지 1년 이내이거나 만료 후 5년이 지나지 않았어야 한다. 미국 주 또는 준주에서 신청해야 하며, 이름 등 개인정보 변경이 없고 기존 여권을 분실·도난 신고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신청자는 공식 사이트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규정에 맞는 디지털 사진을 올린 뒤 카드로 수수료를 결제하면 된다. 여권 책자 갱신 기본 수수료는 130달러이며, 기존 여권을 우편으로 보낼 필요는 없다. 다만 온라인 갱신은 신속 처리 대상이 아니며, 신청일부터 최소 6주 동안 해외여행 계획이 없어야 한다. 신청 후 기존 여권은 무효 처리되므로 여행에 사용할 수 없다.
처음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은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가 정식 시행되기 전까지 기존 방문 신청 절차를 따라야 한다. 국무부는 현재 온라인 갱신의 유일한 공식 접수처가 opr.travel.state.gov라고 안내하며, 별도 대행 사이트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